홍남기 부총리 "수소차 2022년 8만대까지 보급 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수소활용도 제고를 위해 수소전기차를 지난해 2000대에서 2022년 약 8만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양재동 R&CD 혁신허브에서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는 △수소전기차 활성화 계획 △데이터·AI(인공지능) 경제 활성화계획 △산업혁신(Big Innovation)세부추진 계획(서면안건)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은 미래 친환경 산업의 핵심인 수소경제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이라며 "우리가 강점이 있는 수소차·연료전지 분야를 양대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수소의 생산과 저장·운송,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추진전략을 마련했다"며 "대중소기업 상생,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표준 선점 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방안도 포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혁신성장 3대 전략분야로 수소경제를 선정한 이후 관계부처 및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 참석하는 추진위 구성해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원활한 수소생산과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제고하고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은 내일(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는 '데이터·AI 경제 활성화 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데이터와 AI를 '가장 안전하게 잘 다루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2023년까지 데이터 시장규모 30조원 달성, AI 유니콘기업 10개, 데이터·AI 융합인재 1만명 육성을 목표로 해당분야에 집중투자하겠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데이터의 경우 빅데이터 센터 100개, 빅데이터 플랫폼 10개 구축 등 데이터 생산에서 활용까지 전주기적으로 활성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AI분야의 경우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알고리즘, 컴퓨팅파워, 데이터셋 등을 지원하는 AI 허브를 구축한다. 또 데이터와 AI가 서로 융합돼 시너지를 창출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 서면안건으로 올라간 산업혁신 세부 추진계획은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 보건, 게임·콘텐츠, 물류 등 4대 업종에 대해 과감한 지원과 핵심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행상황은 향후 경제활력대책회의서 점검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혁신성장은 기존에 없던 혁신적 시도를 통해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이라며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창출하는 신산업 뿐 아니라 기존 주력산업, 서비스산업에서도 혁신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정부는 주력산업, 서비스산업 등 기존산업과 함께 신산업, 창업 등 4가지 분야 혁신에 중점을 두고 혁신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성 장관을 비롯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종희 KIST 본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강신욱 통계청장,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안국영 수소학회 명예회장, 유성준 세종대학교 교수,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문미옥 과학기술정통부 제1차관, 문용식 정보화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