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콘텐츠 시장 입지 강화…4Q 방송 흑자-한투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6일 제이콘텐트리 (14,290원 ▼90 -0.63%)에 대해 "콘텐츠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며 판권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8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376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102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기대치 111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방송 부문은 흑자전환한 46억원, 영화 부문은 55.2% 감소한 56억원으로 추정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부문은 전년 기저부담 감안시 감익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
나 상영관 사업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분기 중 관객수 922만명, '완벽한 타인'이 529만명을 동원해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9.3%,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4.2% 줄었으나 메가박스는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급 사업 부문에선 4분기 중에 '도어락'(12월 5일 개봉, 156만명)을 배급하긴 했으나 2017년 4분기 역기저효과로 배급이익은 일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방송 부문은 판권 판매 등으로 외형과 이익이 동반 개선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아시아 주요국, '라이프'의 일본 판매 등 해외 판권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인 'SKY캐슬'(11월 23일 첫 방영, 20부작)이 19.2%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어 VOD 및 해외 판권 수익도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회사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1560억원의 자금으로 제작사 인수 등의 행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