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초만에 자동초점" 소니 카메라 'a6400' 발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소니 a6400. /사진=소니 북미 홈페이지

15일(현지시간) 소니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소니 라이브 이벤트에서 새로운 APS-C 타입 미러리스 카메라 'a6400'을 발표했다.

소니 a6400은 지난 2016년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a6300의 후속 모델이다. 이번 제품은 향상된 이미지 처리 엔진과 더 빨라진 자동 초점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동영상 기능도 강화해 블로거(Vlogger)나 유튜버 등 영상제작자를 겨냥했다.

이미지 센서 화소는 2420만이며, 향상된 화상 처리 엔진 BIONZ X를 탑재해 ISO 감도가 최대 32000(표준)/102400(확장)로 전작 대비 커졌다. 이미지 센서는 425개의 위상차/콘트라스트 검출 자동초점 포인트가 추가됐고, 이를 통해 0.02초라는 매우 빠른 초점 속도를 구현한다. 소니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 초점 시간이다.

소니 알파에서 제일 인기 있는 기능인 눈동자를 추적해 계속 초점을 잡아주는 눈동자 자동초점 기능도 탑재됐다. 사람 외에 동물의 눈도 추적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추적할 눈을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은 이미지 센서 전체를 사용한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촬영된 영상을 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S-log3와 S-log2를 지원한다. 4K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과 120프레임의 풀HD(100Mbps)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제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a6000 시리즈 중에는 처음으로 탑재된 180도 회전하는 플립형 3인치 터치스크린이다. 이는 셀피 촬영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 중에도 자신을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소니 a6400의 본체 크기는 120 x 67 x 60㎜, 무게는 배터리 포함 403g(본체)이다. 제품은 오는 2월 출시되며, 북미 기준 본체 900달러(101만원), 표준 렌즈를 포함한 제품은 1000달러(112만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