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홍준표·김무성·황교안, 전당대회서 자유롭게 경쟁해보자"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무성 의원의 인터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2.27 전당대회와 관련해 "홍준표·김무성 전 대표도 (출마) 생각이 있을텐데 둘 다 나오시길 바란다"며 "이제 황교안 전 총리도 나오는데 이것저것 따질 필요없이 다 나와서 자유롭게 경쟁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가 마이너리그처럼 되고 대선후보군은 따로 있는 것 같은 '기현상'은 별로 좋지 않다. 여기 다 들어와서 같이 뛰는 게 흥행에도 훨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친박계 유력 경쟁자인 황 전 총리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원은 "새로 입당한 황 전 총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환영한다"면서도 "(황 전 총리의 전날 기자회견은 )좀 재미가 없었다. 정치를 시작했으니 확실하게 임팩트있게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총리로서 답변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황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이 없었다"며 "그런 건 좀 곤란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황 전 총리는) 당의 큰 자산"이라면서도 "어제 입당하고 당대표를 나오는 것을 당원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건지, 그리고 근 2년 동안의 당이 어려울 때 조용히 있었는데 갑자기 나와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공식출마와 관련해서는 "다음 주쯤 공식 입장을 제대로 밝힐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