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원, 메이 총리 신임 결정…총선 위협 소멸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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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불신임안 투표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메이 총리가 전날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승인 부결에도 불구하고 초당적으로 모든 의원들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전날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의회 승인 투표에서 참패한 직후 그에 대한 불신임안을 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찬성 306표, 반대 325표, 19표차이로 가까스로 총리 자리를 지켰다.

이번에는 보수당 의원들도 메이 총리의 신임을 지지했다. 이로써 브렉시스 합의안 의회 승인 실패에 따른 총선 위협은 일단 사라졌다.

메이 총리는 불신임안 투표 결과 발표 직후 "하원이 정부에 신임을 줬다"며 "하원의 모든 의원들과 협력해 브렉시트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원이 영국민들의 신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EU를 탈퇴하기로 한 엄숙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 의무를 하원의 모든 의원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하원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전진 방안을 규명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논의를 위한 모임에 야당 지도자들로 초대했다. 이 모임은 이날부터 즉각 시작된다.

메이 총리는 "의회 내 각 당 지도자들을 초대해 개별적으로 회동하고 싶다"며 "오늘 밤 당장 그 모임을 갖고자 한다"며 "정부는 건설적인 정신으로 이 모임에 접근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협상이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하고 하원에서 충분한 지지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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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모든 하원 의원들과 협력해 브렉시트 이행"
"오늘 밤 당장 야당 지도자들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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