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코스피 2120선 회복

미·중 간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나흘째 오르면서 2120을 탈환했다.


18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42포인트(0.64%) 오른 2120.4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25포인트(0.91%) 오른 692.5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2.94포인트(0.67%) 상승한 2만437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9.86포인트(0.76%) 오른 2635.96으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7084.46으로 전일대비 49.77포인트(0.71%) 올랐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미국이 무역협상 기간에 중국에 대한 과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50포인트 치솟았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코스피, 2120선 회복=코스피 지수는 미중간 무역협상 호재 기대감 속 장 초반 212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81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8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4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5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1계약, 994계약 매도 우위다. 개인이 홀로 1832계약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하다. 기계, 의료정밀, 의약품, 화학 등이 1% 이상 상승세고, 유통업, 증권 등은 강보합세다.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5,000원 ▼8,000 -1.01%), LG화학 (382,000원 ▼12,500 -3.17%), 셀트리온 (172,000원 ▼6,600 -3.70%)이 2%대 강세고 현대모비스 (238,000원 ▼4,500 -1.86%)도 1%대 오름세다. KB금융 (64,400원 ▼1,800 -2.72%), 신한지주 (41,050원 ▼1,100 -2.61%)가 1%대 하락세고 SK하이닉스 (179,100원 ▼9,100 -4.84%), 한국전력 (20,450원 ▼450 -2.15%)도 소폭 약세다.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로 두산이 주목받으면서 5%대 강세다. 두산 (140,400원 ▼15,700 -10.06%)은 수소경제의 핵심 축인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172,000원 ▼6,600 -3.70%)은 '트룩시마' 관련 국내 특허 항소심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2%대 상승세다.

◇코스닥, 셀트리온 호재에 바이오株 동반 상승=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24억원 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8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하다. 운송장비, 유통업종이 2%대 강세고 기계장비,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제약, 음식료가 고루 1%대 상승세다. 방송서비스는 1%대 하락세고 기타제조, 오락문화는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신라젠 (4,495원 ▲115 +2.63%), 바이로메드 (4,165원 ▼95 -2.23%), 에이치엘비 (95,100원 ▼3,400 -3.45%), 셀트리온제약 (90,000원 ▼4,100 -4.36%)이 2~3%대 강세다. CJ ENM (73,000원 ▼800 -1.08%)은 1%대 약세, 스튜디오드래곤 (40,050원 ▼750 -1.84%)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텍이 거래재개 후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 16%대 상승하고 있다. 전날 톱텍 (7,600원 ▼310 -3.92%)은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거래가 재개됐다. 셀트리온이 트룩시마 관련 항소심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3%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1.6원 내린 1120.9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