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미 정상간 조속한 합의 기대"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통일부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릴 것으로 알려진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 "북미 정상간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8일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에 대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북미 협상을 저희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양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합의한 바가 있어 양 정상 간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신청과 관련해 이 부대변인은 "기업인의 방북희망일이 16일이었기 때문에 연장하겠다는 점을 사전에 전화로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관계기관 간 협의가 필요해 처리기간에 대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사전에 전화를 드렸다"며 "17일엔 민원처리기간 연장에 대해서 통지서를 공문을 발송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관련해서 이미 기업인들의 자산점검 방북의 취지와 목적 등을 미국과 상세히 공유해 오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여러 계기,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 측 소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소장회의를 갖는 북측 참석자는 황충성 북측 소장대리다.

북측 소장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지만, 우리 측은 북측 소장대리와의 회의도 소장회의로 간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