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국 관세 내릴까…원/달러 환율 하락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98포인트(0.52%) 오른 2118.04포인트로 출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0원 내린 1121.20원, 코스닥 지수는 3.67포인트(0.53%) 오른 690.02포인트. 2019.01.18.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2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0.1~1122.4원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간밤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달러화 강세, 또 이와 상충되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제료를 소화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부관된 관세 일부 또는 전부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양국은 작년 7~8월 각각 50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 상호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또 작년 9월에는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매겼다.

작년 12월 열린 미중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측은 90일 시한을 두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므누신 장관의 제안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호재가 등장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후 미 재무부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내용을 부인한 상황이다.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은 "방향성을 보기에는 모멘텀이 너무 부족한 하루였다"며 "재료들이 상충되는 가운데 우리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0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환율(1030.71원)보다 4.64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