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회담 확정, 실질적 성과 예상…김정은 답방 기대"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청와대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점이 '2월말'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에 이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긍정적인 요소들이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첫 번째는 2월말로 시간표가 나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 자체가 좀 유동적이었던 것에 비해서 2월말이라는 시기가 확정되면서, '개최가 되는구나'라는 것은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은 좀 상징적 성격이 강했던 데 비해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구체적이고 실질적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의미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이 확정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성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워싱턴D.C.에 온다는 사실 발표 등에 신중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 문제를 다루는 미국의 태도가 훨씬 더 신중하고 진중하게, 그러나 내실있게 가져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까지 (실무회담을 위해) 가도록 이미 플랜을 짜놨던 것"이라며 "그런 점에 있어서 내실있게 다져가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30분 동안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비핵화와 2월말 쯤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