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인사청탁·부처압력?…전문가라 가능한 질의"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동훈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 보도에 "무지에 근거한 악의적 보도"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회 보좌관이 전문가가 다 되어 갑니다"라는 글을 올려 자신의 보좌진이 쓴 글을 공유했다.

김 보좌관은 "손 의원이 의정활동 중 진행한 질의나 발언을 특정 분야나 부처에 부적절하게 압력을 가했다고 보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무지에 근거한 악의적 보도"라고 주장했다.

김 보좌관은 "손 의원은 나전칠기를 비롯한 전통공예 분야의 전문가"라며 "전통문화의 진흥과 정책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을 적극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보좌관은 "문화정책에 자세히 아는 의원이기 때문에 국정감사 등에서 유물의 수장고, 보존처리 등과 관련한 정책에 질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보좌관은 "이같은 정책 제시가 특정 분야나 부처에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이같은 주장대로라면 전문가 출신 의원의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정책제시는 모두 부당한 압력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손 의원의 질의는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한 정책적 제언이라는 주장이다.

손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부적절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보도도 부인했다. 김 보좌관은 "해당 보도는 문화재 보존수리의 열악한 현실과 관련 정책에 대한 몰이해에 기반했다"며 "손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 중인 '고려나잔향상 복원 사업'을 '가역적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가역적 방식은 훼손된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개입으로 문화재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수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어 김 보좌관은 "그러나 국내에 나전 칠기 전문 보존처리 전문가가 전무해, 손 의원이 국내에서 과거 고려나전을 보존 처리한 경험이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사를 추천한 것"이라며 "해당 인사를 거론한 것은 문화재 훼손을 막기위한 의견제시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