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FTA 지원사업에 5124억 쏜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7개 정부부처와 13개 유관기관의 '2019년도 자유무역협정(FTA) 지원사업'을 산업부(motie.go.kr)와 'FTA 강국, 코리아'(www.fta.go.kr) 홈페이지 등에 통합 공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공고 대상 사업은 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산림청 등 정부부처 7곳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13곳의 지원사업 총 39개로 총 예산은 약 5124억원 규모다.

총 2600억원 규모 29개 사업을 공고했던 지난해보다 예산은 약 2배, 사업 수도 10개 늘어났다.

분야별로 보면 △FTA 활용촉진 지원 11개 △FTA 시장진출 지원 14개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8개 △한·중 FTA 특화사업 6개 등으로 각각 145억원, 3001억원, 1335억원, 643억원이 쓰인다.

FTA 활용촉진 지원사업은 원산지관리 컨설팅, 인력양성교육 등을 통해 체결된 FTA의 특혜관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FTA 시장진출 지원사업은 수출바우처 부여, 해외 전시회 참가, 맞춤형 무역보험 제공 등으로 FTA 체결국으로 수출시장을 넓혀나가는 일을 지원한다.

또 산업 경쟁력강화 지원사업은 무역조정자금, 축산물 브랜드 지원, 꿀 가공산업 육성, 어업 재해보험 등을 통해 FTA 체결 이후 제조·농수산업 분야의 취약기업에 대한 단기 자금조달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한·중 FTA 특화사업은 중국 시장에 무역기술장벽 해소, 비관세장벽 컨설팅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에서 각기 운용하는 FTA 지원사업을 국민과 기업들이 한눈에 비교함으로써 최적의 지원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