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K-뷰티' 쁘띠첼 미초, 日 매출 전년비 70%↑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사진제공=CJ제일제당

과일발효초 '쁘띠첼 미초'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337,000원 ▼4,500 -1.32%)은 '쁘띠첼 미초'의 지난해 일본 매출이 전년대비 약 70% 늘어난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약 40억원 매출액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3년만에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5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일본 희석식 음용식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9%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쁘띠첼 미초 매출을 제외하면 시장은 오히려 감소 추세다. 현미를 발효한 흑초 중심으로 형성됐던 포화 시장에서 맛과 컨셉트를 차별화시킨 ‘과일발효초’로 신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과일을 발효시킨 쁘띠첼 미초가 ‘맛있고 미용에 좋은 K-Beauty 음료’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미용과 K-Beauty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또 쁘띠첼 미초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미초에이드, 미초구르트, 미초칵테일 등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음용식초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 쁘띠첼 미초를 구매하는 소비자 중 2030세대 비율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제일제당은 2030 여성이 주로 찾는 드러그스토어와 편의점, 카페 등으로도 판매 경로를 확대했다. 일본 전역에 1000개 매장을 보유한 ‘쓰루하’와 오사카 지역 내 1위 드러그스토어 ‘기린도’, 일본 최대 유통채널 이온몰(AEON Mall)이 운영하는 카페란테(Caferrant) 등에 입점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3월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경로 및 편의점 등 2~30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유통 경로 위주로 제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12년 처음으로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진출했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펼친 전략들이 인지도 확대, 매출 성장,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의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쁘띠첼미초를 K-Beauty 음료의 선두주자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