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당 윤리심판원에 조사 지시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최근 여직원 성추행 논란을 빚은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사실관계 조사를 지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및 당무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관석 시당위원장이 보고했고, 일부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논란이 있으므로 당 대표가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 취할 것이다"며 "본인은 일부 부적절을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다. 사실관계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무위에서 신임 중앙당 윤리심판원장에 임채균 법무법인 센트럴 변호사 임명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동부지방법원과 가정법원 판사를 역임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는 법무법인 센트럴 소속 변호사다.

홍 수석대변인은 "현재 윤리심판원장과 위원의 임기가 1월24일로 만료된다"며 "오늘 원장 임명을 의결하고, 원장과 대표가 각각 4명씩 추천하는 위원 구성 권한도 당무위원회로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또 당무위는 오는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관련 중앙당 및 시도당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권한을 당 최고위원회로 위임했다. 기한은 올해 8월 말까시 한시적이다.

한편 이날 열린 당무위에서 최근 당적을 내려놓은 손혜원 의원이나 사보임 한 서영교 의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수석대변인은 서영교·손혜원 의원 관련 의견이 나왔냐는 질문에 "따로 말씀은 없었다. 손 의원은 당적을 정리하셨으니..."라며 "아무도 발언한 분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