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앞두고 전용 '앱' 출시…"EU 시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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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Brexit·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자국 내 EU 시민의 정착 지원하기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EU 회원국 출신 외국인은 이 앱을 활용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손쉽게 영국에 체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이러한 기능을 담은 브렉시트 관련 앱을 출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영국에 체류 중인 EU 시민은 브렉시트 이후 앱을 활용해 영국 정부에 '정착 지위' 신청을 할 수 있다.

정착 지위란 영국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거나 일하며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EU 시민의 경우 브렉시트로 새로운 이주·이민정책이 시행되면서 영국 정부에 이를 다시 신청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자국 내 EU 시민의 정착 지위 신청이 대거 몰릴 것을 우려해 이 앱을 제작했다. 현재 영국 내에서 거주하는 EU 시민은 약 350만명 규모로, 하루 6000건 이상의 정착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영국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용으로 제작된 앱은 브렉시트 효력이 발생하는 오는 3월30일부터 공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사전 신청도 받는다. 정부는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애플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

신청 기한은 영국 정부가 EU와의 이혼조건에 합의하느냐, 그러지 못하고 노딜(No-deal) 상황을 맞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영국 내 체류 중인 EU 시민은 2020년 말까지 의무적으로 정착 지위를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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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앞두고 전용 '앱' 출시…"EU 시민 지원"

EU 시민 350만명, 모바일 앱으로 정착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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