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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한 달… 대부업·전당포 주가급등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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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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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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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금' 공무원, 단기 대출 받거나 전당포로…
대출 받기 어려워 모금사이트에 도움 청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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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이 셧다운으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연방 공무원들을 위해 무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30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임금을 못 받아 생계가 어려워진 공무원들의 단기대출과 전당포 이용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제2, 제3 금융권 대출 창구에 몰리면서 소비자금융업체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단기대출업체 '월드 억셉턴스'는 한달 전보다 주가가 22% 올랐다. 이 업체의 최고경영자(CEO) 채드 프래샤드는 "큰 국제공항이 있어 정부 노동자가 많이 근무하는 텍사스와 남동부 지역에서 큰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전당포 운영업체 EZ코프도 주가가 20% 급등했다. 근처의 연방 공무원들이 TV, 보석 등 값이 나가는 물건을 전당포에 맡기고 자금을 융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회사 캐피털 이노베이션스의 마이클 언더힐 최고투자책임자(CFO)는 FT에 "많은 공무원들이 생활비를 마련하거나 이자를 갚기 위해 단기 자금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연방 공무원은 8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2주에 한 번 급여를 지급받는다. 현재 급여를 받지 못하는 공무원은 약 80만명인데, 셧다운 사태가 4주를 넘어서고 있으니 두 차례 연속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들의 미지급 급여는 1인당 평균 5000달러(약 560만원)에 달한다.

단기 대출조차 이용할 형편이 안 되는 공무원들은 '고 펀드 미(Go Fund Me)'와 같은 모금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10개월, 8살 된 두 아들을 키우는 공무원 닐라 클레클리 씨는 지난 6일 모금 채널을 개설하고 "두 아들을 먹이고 가스, 전기, 수도요금도 내야 한다. 남에게 한 번도 도움을 요청한 적 없지만 이게 내 유일한 대안"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미 정부는 셧다운 기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공공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를 '필수 공무'로 지정, 무급으로 업무를 이어가도록 복귀 명령을 내렸다. 연방정부 파업금지법(NLRA)은 공무원들이 파업이나 태업 등으로 업무 복귀명령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현재 약 42만명이 급여 없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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