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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총재. /AFPBBNews=뉴스1 |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21일(현지시간) '공익이냐 개인의 부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세계 최상위 억만장자 26명이 1조4000억달러를 보유해 하위 50%인 38억명의 총 재산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상위 43명의 부가 하위 50%의 재산과 비슷했던 것과 비교해 양극화가 심해진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억만장자의 수는 거의 2배로 늘었으며, 지난 2017년 3월부터는 1년 동안 이틀에 1명 꼴로 억만장자가 새로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억만장자의 부가 하루 25억달러씩 증가해 연 12% 늘어난 반면, 하위 50%의 재산은 11% 줄었다.
옥스팜은 억만장자에 대한 세금이 줄어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부유한 선진국에서 법인세가 폐지 또는 인하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애초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유국의 평균 법인세율은 1970년 62%에서 2013년 38%로 떨어졌으며, 개발도상국의 평균 법인세율은 28%이다.
보고서는 재산 보유 상위 1%에게 0.5%의 추가 세금을 부과하면, 2억6200만 명의 어린이를 교육시키고 33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옥스팜은 2013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 개최를 앞두고 부의 불평등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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