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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 시내 90개 시장과 유통업체의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해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4인 기준)이 평균 24만3005원에서 24만6422원으로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유통 업태별로는 백화점(38만1621원), 기업형 슈퍼마켓(SSM)(26만2389원), 일반 슈퍼마켓(20만4964원), 전통시장(19만1905원) 순으로 비용이 컸다.
품목별 가격 상승률은 과일이 가장 높았다. 과일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9.8% 상승했다. 지난해 한반도를 강타한 폭염과 태풍 탓에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았던 탓이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사과(부사·10㎏)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 2만7854원에서 이달 초 3만1907원까지 올랐다. 평년 대비 15% 높은 수준이다.
과일의 뒤를 이어 수산물(3.3%), 채소·임산물(0.3%) 가격이 올랐고, 가공식품과 축산물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4%, 1.1% 내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14일 정부가 실시한 무, 사과, 배, 소고기 등의 설 성수품 수급량 확대 효과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2차 조사인 설 일주일 전에는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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