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 "안 좋을 때 바닥에 대한 고민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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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영 연구원/사진제공=교보증권

2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리포트는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이 인터넷·게임 산업에 대해 작성한 '안 좋을 때일수록 바닥에 대한 고민이 필요'입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인터넷, 게임들의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이어간 원인과 향후 산업 트렌드 변화, 국내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 52페이이지에 달하는 심도 깊은 분석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삼성에스디에스 (147,400원 ▼2,200 -1.47%), NAVER (182,400원 ▲1,700 +0.94%), 카카오 (48,600원 ▼500 -1.02%), 엔씨소프트 (164,900원 ▼3,900 -2.31%),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 아프리카TV (112,600원 ▼1,300 -1.14%)에 대한 향후 영향 등을 분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글로벌 인터넷·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주가가 바닥이라고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국내도 공격적인 투자 구간에 있는 인터넷 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성장동력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산업이 투자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게임 산업 또한 독보적인 1위 사업자의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에스디에스와 엔씨소프트가 '톱픽'(최선호주)로 꼽혔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2018년은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에 가혹했던 해였다. Facebook, Cambridge Analytica 데이터스캔들 이후 미중 무역 분쟁, 정치인들의 기술 대기업들에 대한 비난 이어졌다. 대표 'Tech ETF'인 QQQ의 인버스 ETF 'SQQQ(-3x 인버스)' 수익률 10~12월 사이에 100%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말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연초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향후 이러한 흐름을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인터넷 산업 트렌드를 예상한 후 이를 바탕으로 Google, Facebook, Amazon의 실적을 추정했다. 추정된 실적을 근거로 'Bottom Value'와 주가 흐름을 분석하고 국내 산업 트렌드와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을 파악했다.

2018년 상반기 eSports에 대한 기대감으로 게임 산업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하반기 중국 판호 발급 중단, 중국 정부 규제 강화로 게임 산업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12월 중국 내자 판호 발급 소식이 나오면서 목마른 게임 산업에 한줄기 단비처럼 작용했다. 2018년 게임 산업 트렌드를 뒤돌아 봤을 때 2019년 전망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이 가능하다.

첫번째는 'eSports는 단순히 일시적인 투자 모멘텀이었는가'이고, 두번째는 '중국 판호에 대해 우리는 어디까지 기대감을 가져야 하는가'다.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이어나가고 향후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해 간략히 분석해봤다.

결론은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바닥이라고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점이다. 매크로 변수에 따라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도 공격적인 투자 구간에 있는 인터넷 산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성장동력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산업이 투자매력도
가 더 높다고 판단된다. 게임 산업 또한 외자 판호 기대감보다는 독보적인 1위 사업자를 선호한다. 따라서 삼성에스디에스, 엔씨소프트를 톱픽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