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2개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대리인 지정"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 2개사를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 지정대리인으로 신속 지정했다. 금융위는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신청접수 일정을 사전 공지했다.

금융위는 22일 2차 지정대리인 신청 기업 중 2개사를 패스트트랙(서면심사)으로 심사 처리하고 지정통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금융회사가 금융회사가 핵심업무를 핀테크기업 등에 위탁해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9월 9개사가 1차 지정됐고 지난해말 2차 신청접수를 받아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1차 지정대리인 참여 핀테크기업(2개사)이 협업대상 금융회사 및 시범영업 내용을 일부 수정해 2차 신청함에 따라 일반심사에 우선헤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정대리인 신청시기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고, 기간도 짧아 핀테크기업의 지정대리인 신청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신청기간을 1개월에서 2개월로 연장하고 연간 일정을 사전 공지했다.

3차 신청은 3월4일~5월7일, 4차는 8월1일~10월1일, 5차는 2020년 1월2일~3월2일까지 진행된다.

금융위는 또 지정대리인 제도에 참여 가능한 금융회사의 범위를 금융투자업자 등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자 등은 지정대리인 제도에 참여할 수 없다. 금융위는 금융혁신법이 4월 시행되면 금융투자회사 등도 핀테크기업에 본질적 업무 위탁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핀테크기업과 금융회사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도 1분기 중 만들어진다. 핀테크기업이 지정대리인 지정 사실을 투자자나 소비자에게 홍보하는 것도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