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다보스서 안보침해의혹 강력 부인…"참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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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22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자사 통신장비가 타국의 안보를 침해한다는 서방국들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취재진과 만나 "해외 당국자들이 요청한다면 우리 시설을 직접 참관하게 할 수 있다"면서 안보침해 의혹을 부정했다.

량 의장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에서 현지 법률과 규제를 철저히 준수한다"면서 화웨이 제품 개발 시설과 여타 사업부에 대한 참관 요청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화웨이가 지난 1일 캐나다에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관련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캐나다인 체포 관련 사안은 화웨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언론 앞에 나선 전례가 없었다면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안보침해 의혹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은둔 생활을 했던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은 지난 15일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입을 열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고객 정보에 대한 접근을 요청하면 절대 수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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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다보스서 안보침해의혹 강력 부인…"참관 환영"

량화 화웨이 의장 "해외 당국자 우리 시설 참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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