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SK 김강민 "스피드 유지, 캠프 최우선 목표"

스타뉴스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김강민.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SK 와이번스 김강민(37)이 스프링 캠프에 대한 목표를 이야기했다.

SK 스프링캠프 선발대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올해 SK의 1차 훈련 캠프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플로리다 베로비치다. 46명의 1군 스프링 캠프 명단 가운데 17명이 현지 적응 및 자율 훈련을 목적으로 조기 출국했다.

SK는 오는 2월 24일까지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한 뒤 2월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 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김강민은 근황을 묻자 "계속 운동을 했다"며 "지난 시즌 야구가 늦게 끝나서 몸이 빨리 만들어지는 것 같다. 휴식이 생각보다 짧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강민은 "캠프서 스피드를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나이가 있으니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트레이닝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 또한 함께 밝혔다.

김강민은 2018년 포스트시즌에서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포스트시즌 11경기서 타율 0.326 3홈런 11타점의 맹활약으로 개인 커리어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우승 이후 트레이 힐만 감독이 물러나고 염경엽 감독이 부임했다. 꽤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강민은 "우승한 뒤 스프링캠프"라고 짚은 뒤 "새 감독님도 오셨으니 양보다는 질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 역시 몸을 빨리 만들었다. 감독님께 인사도 드렸다. 상대 팀으로 맞붙어봤을 때 꼼꼼하시고, 디테일한 부분을 강조하셨던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신경을 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강민은 "젊었을 때는 풀타임으로 뛴다는 각오로 스프링캠프에 나갔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팀 외야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으니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체력을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