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월말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 만들어질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2월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위성연결을 통해 진행한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직후 질의응답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우리는 추가적인 진전을 만들었을뿐 아니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최근 지명된 그의 카운터파트와 만나, 지난해 6월 두나라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것을 달성하기 위한 복잡한 의제들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지난주말 스웨덴에서 열린 협상이 마무리됐고, 조금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해야할 많은 일들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2월말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아직 풀어야할 숙제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하크홀름순트의 휴양시설에서 2박3일간 합숙담판을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좋은 일들이 일어났다"며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고, 핵실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단계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월말에 우리는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를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2월말께로 대략적인 시기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개최장소외 시점이 발표되지 않을 것과 관련, "말해줄 새로운 뉴스는 없다"면서도 "협상이 꽤 진행 중이고,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민간자본의 북한 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향후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금은 민간영역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가 성공하고, 비핵화 달성을 위한 본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올바른 여건을 조성한다면, 북한 주민들을 위한 전력이든, 북한에 몹시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든간에 그 배경에서 드러나는 것은 민간부문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궁극적으로 안정을 이끌 북한의 경제성장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엄청난 민간부문의 진출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약 우리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으면 민간기업들은 북한에 투자하고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민간부문도 이 협정의 최종요소를 이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