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日방사능 오염소각재 제염설비 시장 진출 임박-SK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SK증권은 23일 우진 (8,160원 ▲170 +2.13%)에 대해 "방사능 오염소각재 제염설비의 일본 진출이 임박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3년만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충우 연구원은 "우진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신규 원전향 실적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방사능 제염사업 및 원자력 폐로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자회사 Need의 장비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소각재 제염의 해결사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북한의 방사능 오염지역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로 인해 국토의 10%가 낙진으로 오염됐고 사고 후 거의 8년이 흘렀지만 방사능 제염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일본 경제연구센터는 방사능 제염에만 약 300조원, 이 중 오염소각재를 방사능폐기물 처분장에 폐기하는 비용만 약 9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 연구원은 "우진의 자회사인 NEED는 오염소각재 중 가장 위험한 방사능 물질인 세슘(Cs)을 걸러낼 수 있는 '이동형 오염소각재 제염설비'(Mobile Cs Removal 5.0, MCR 5.0)를 제작 완료했다"며 "일본 환경성이 MCR 5.0의 성능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환경성과 후쿠시마에서 진행될 실증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일본 오염소각재 제염 시장에 진입한 경쟁자 및 관련 특허가 전무한 상황이므로 실증 결과여부에 따라 우진의 대규모 수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쌓여있는 16만톤의 오염소각재는 우진에 수천억원 이상의 새로운 신규시장이 될 수 있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우진, 日방사능 오염소각재 제염설비 시장 진출 임박-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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