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업계 릴레이 간담회…"400만대 생산 목표"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지난 25일 경기도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수출을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 2018.10.26/사진=뉴스1

정부가 자동차 부품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찾아가는 지역 간담회'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한달 간 자동차 부품업계 지역 순회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29일 충남·충북, 31일 전남 등 총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이 현장에서 잘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수출·금융 애로 등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자리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첫 간담회에는 부산시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 16개사와 산업부, 부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발표한 유동성 지원방안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일부 차종의 생산감소에 따른 납품물량 축소, 인건비 등 비용상승 등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산업부는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난 7일부터 지역별 신용보증기금에서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장기자금 신청을 받는중이다.

수요처 발굴과 사업다각화를 돕기 위한 '자동차 부품기업 활력제고 연구개발(R&D) 사업'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통해 다음달 중 사업공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 지원을 위한 국가 통계를 구축하고, 사업재편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금융자문 등 '부품사업재편 지원단'도 지역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병내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현재 개별소비세 감면, 노후경유차 교체 지원 등 내수진작책을 시행중이고, 완성차와 부품의 수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올해 미·중 등 주력시장에서 판매를 회복해 400만대 이상 국내생산을 유지하는 등 자동차산업 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