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1분 화곡동 한 아파트에서 A씨(47), B씨(43) 부부와 이들 부부의 자녀가 숨진 것을 같이 사는 A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18분 현장에 도착했지만 일가족은 이미 사망한 이후였다. A씨의 어머니는 사흘간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가족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안방에 나란히 누운 채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현장 내부는 정돈된 상태였고 외부의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에 특이한 외상이 보이지 않았다"며 "제3자에 의한 범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명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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