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와이' 뮤비 '나의 땅' 공개...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등장하는 두 개의 회중시계는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 공원 의거 전 김구 선생과 맞바꾼 시계들./사진=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공

국내 정상의 랩퍼'비와이'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뮤직비디오 '나의 땅'이 전격 공개됐다.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일 "홍보대사 비와이가 제작한 노래 '나의 땅'은 자유·민주·평화를 되찾기 위한 과거 100년의 역사와 순국선열들의 희생,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이어짐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비와이는 시간여행자로 연기하며, 과거 시점에는 무채색 옷으로, 현대 시점에는 힙합 복장으로, 미래 시점에는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로 등장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순간과 순국선열들에 대한 상징적 표현들이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두 개의 회중시계는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 공원 의거 전 김구 선생과 맞바꾼 시계들이다.

김구 선생의 자서전인 '백범일지'에는 윤봉길 의사가 거사를 앞두고 김구 선생과 작별하면서 "나는 시계를 한 시간 밖에 쓸 데가 없습니다'고 하며 시계를 교환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이 두 개의 시계를 1919년의 국민과 2019년의 국민이 각각 나눠 들고 눈을 마주하는 장면을 통해 '역사의 연결성, 그리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표현했다.

그 밖에도, 손에 감긴 붕대, 추방명령서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상해임시정부에 걸려있는 대형 태극기, 평화의 소녀상 등의 모티브를 비롯해 1919년 이후 대한민국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사료들이 등장한다.

느린 템포의 따뜻하고 무게감 있는 영상을 연출하기 위해 고속촬영을 많이 했으며, 정지화면 중 특정 부분만 움직이게 하는 시네마그라프 기법 등이 쓰였다.

영상은 위원회 누리집(www.together100.go.kr)과 페이스북(https://facebook.com/together100years),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