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내부통제, 위기관리 넘어 기업문화로 정착"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사진제공=DB금융투자

"DB금융투자가 구축한 내부통제 시스템은 단순한 위험관리를 넘어서 하나의 기업문화로 정착했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어떤 업무를 수행하든 준법의 틀 안에서 진행되도록 엄정히 관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한국거래소 '컴플라이언스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DB금융투자의 고원종 사장은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 덕분이었다며 6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컴플라이언스 대상은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갖춰진 증권·선물회사에 시상하는 상이다.

DB금융투자는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내부통제 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전사 차원의 테스크포스(TF) 조직을 운영해 △위험요소 재점검 △통제시스템 체계화 등 잠재적인 사고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 한 것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번에 심사 대상이 된 44개 중소 증권사 중에서는 평점 1위였다.

TF에서는 회사의 내부통제 현황 전반을 파악하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도출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사내 인트라넷에는 내부통제 전용공간인 '준법지원시스템'을 마련했고, 복잡하고 어려운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직원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웹툰 형식으로 제작해 공유하기도 했다.

사내 내부통제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내부통제위원회의'도 구성했다. 위원회 구성은 대표이사, 상근감사위원, 경영지원실장, 위험관리책임자, 준법감시인 등 5명으로 매월 정기모임을 개최해 내부통제와 관련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점점 지능화하는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불공정거래 혐의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동하는지 정기적으로 전수 점검하는 절차를 도입했다.

초고령 투자자를 대상으로 고위험 상품을 판매할 때는 강화된 판매절차를 적용했다. 판매가 부적합한 금융상품을 사전에 걸러낼 수 있는 절차도 도입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각 영업점에서도 법규 준수 실태를 상시 점검하고 내부통제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회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