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자녀에게 '돈 버는 습관' 알려주세요

#증권사에 근무 중인 김씨는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주식'을 선물하기로 했다. 이왕 용돈을 주는 김에 주식을 통해 일찌감치 재테크를 배웠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이에 전화번호만 알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스톡 기프트' 서비스를 통해 자녀 휴대폰으로 주식을 선물하기로 했다. 아이가 장기 투자 습관을 길렀으면 하는 마음에서 고배당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골랐다.

명절 세뱃돈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단순히 용돈을 쥐어주는 것이 아닌 주식이나 펀드 등을 선물하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찌감치 금융투자 시장을 이해하고 돈 버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투자 방법과 대상도 다양해져 선물하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담는 것이 가능해졌다.


◇세뱃돈 대신 '스톡 기프트' = 신한금융투자는 커피나 치킨 등을 선물하는 기프티콘처럼 전화번호만 알면 손쉽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스톡기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톡기프트'란 주식이나 ETF같은 유가증권을 다른 사람에게 간편한 방식으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톡 기프트를 통해 받은 '주식'을 통해 주식시장을 접하면서 배당과 투자 등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스톡기프트'는 신한금융투자의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인 '신한아이 알파'에서 간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선물 발송 시간 제한이 없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선물 보내기가 가능하다.


주식을 선물 받은 고객은 '신한아이 알파'에 로그인해 주식을 확인 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계좌가 없는 경우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명절 연휴 점포가 문을 열지 않아도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아이 알파에서 '영상통화', '타 금융기관 계좌'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현주미 신한금융투자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은 "졸업, 입학 등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기프티콘을 보내듯 간단하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자녀와 2030세대의 경제적 사고와 재테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스마트한 아이템으로 널리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배당주 통한 투자 교육…S-Oil 등 추천 = 10년 이상 장기 투자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도 아이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매 분기 지급되는 배당금은 용돈처럼 받아 쓸 수 있다. 최근 주주행동주의 강화로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배당 확대 요구가 커지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당주 투자는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부각되지만 최근에는 연초 배당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는 1월말 혹은 2월초에 하는 것이 좋다"며 "12월말 배당락 이후 1월 중순까지 수급 불균형에 시달리지만 1월 말을 전후해 평균 회귀 속성이 발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지난 9년간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2018년 2월 단 한차례를 제외한 매년 2월 예외 없이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이 추천한 고배당주 상위 5개 종목은 S-Oil (77,400원 ▲1,300 +1.71%)(배당수익률 5.7%)과 HDC (8,650원 ▼120 -1.37%)(5.3%), 삼성카드 (38,100원 ▲350 +0.93%)(4.6%) 기업은행 (13,700원 ▲60 +0.44%)(4.4%) SK이노베이션 (108,400원 ▼2,200 -1.99%)(4.3%)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