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급제동하지 않으면 혜택"…탄소포인트제 내년 본격 도입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오흔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2차 시범사업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도는 주행거리 단축 또는 친환경운전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원 상당의 탄소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2차 시범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선착순 1000명을 모집한다. 2018.5.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제3차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단축하거나 급가속·급제동을 하지 않고 친환경 운전을 했을 때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탄소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2017년부터 시작된 시범사업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2월부터 65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운행정보 수집방식에 따라 사진방식,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방식은 차량 계기판 사진을 전송하면 된다. OBD는 단말기를 장착해 주행거리 등을 따진다.

1~2차 시범사업에는 2522명이 참여했다. 총 주행거리는 268만km다. 404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112kg의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였다는 분석 결과도 있었다. 환경부는 2020년부터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본격 도입한다.

오흔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확대 시행하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미세먼지 발생 저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