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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20% 껑충 뛴 삼성전자·하이닉스, 지금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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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20% 껑충 뛴 삼성전자·하이닉스, 지금 사도 될까

머니투데이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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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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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3.6조' 반도체 사들인 외국인, "바닥쳤다" 긍정론 힘실려…"추격매수 자제해야" 신중론도

[편집자주] 지난해 8월 반도체 슈퍼사이클 고점이 가까워졌다는 저승사자같은 분석이 나왔다. 반년 동안 반도체기업 주가는 추락했고 수출전망도 암울해졌다. 올해 들어 상황은 급반전됐다. 1월 한달간 삼성전자는 20% 올랐다. 다소 성급한 바닥론까지 나온 반도체 경기,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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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삼성전자 (46,050원 상승1450 -3.0%)·SK하이닉스 (73,800원 상승3600 -4.7%) 등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연초부터 대표 종목들의 주가 랠리가 펼쳐지자 투자 여부를 판단하기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019년 반도체 시장을 부정적으로 본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의 보고서만 믿었다가 매수 타이밍을 놓쳤다는 자조 섞인 탄식도 나온다. '반도체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소 엇갈린다. "바닥을 찍은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론과 "기술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선다.

◇'예고된 악재' 털었더니…삼성전자·하이닉스 날았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19.4% 올랐다. 지난해 말 3만8700원하던 주가가 한 달여만에 4만6200원까지 뛰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6만500원에서 이날 7만6700원으로 26.8%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실적 악화 전망 등으로 지난 연말까지 맥을 못 추던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등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8일과 24일 각각 영업이익이 20~30% 줄어든 2018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 때부터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말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분석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사전에 악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올 초 까지 만해도 삼성전자는 4만원, SK하이닉스는 7만원 지지선이 무너지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최악의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거짓말처럼 분위기가 반전돼 지난해 10월 국내 증시 대폭락 직전인 9월 중순 수준 주가를 회복했다.

[MT리포트]20% 껑충 뛴 삼성전자·하이닉스, 지금 사도 될까

◇힘 실리는 바닥론…반도체주 지금 사도 될까=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선 반도체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안정 기조,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 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로 복귀한 외국인들이 반도체주 대거 매집에 나선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을 4300억원 이상 순매도 한 외국인은 올 들어 2조6000억원 이상 사들였다. SK하이닉스 주식 역시 지난달 500억원 순매도에서 이달 9900억원 이상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미국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이날 삼성전자 지분 5.0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5일과 28일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수에 나서며 지분을 늘렸다. SK하이닉스 지분 5.05%를 보유한 미국 캐피탈그룹도 지난해 말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6.80%까지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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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바닥을 찍었다는 긍정론의 배경은 악재 선반영, 주가 과대 낙폭, 한국 반도체 경쟁력 등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는 수출 등 업황보다 5개월 먼저 움직인다"며 "1분기 중 바닥을 통과해 빠르면 2분기초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업종의 실적 하향, 주가 조정 국면이 마무리 돼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반도체 재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올 2분기 중반부터 해소되면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 목표가 낮아지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있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주가 랠리를 놓쳤다고 이달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된다"며 "반도체가 추세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기 보다 일시적으로 경직됐던 수급이 반짝 개선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단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않는 한 올해 수출 시장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봤다.



  •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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