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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한진칼 사옥 모습/사진=뉴스1 |
KCGI는 지난달 31일 한진칼과 한진에 주주제안서를 보내면서 지난 11일까지 제안 수용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한진칼에 대해선 △감사 1인 선임 △사외이사 2인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 선임(감사위원회 설치 시) 등 6개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상정할 것을 요청했다.
한진에 대해서는 감사 1인 선임을 제안했다. KCGI 펀드의 감사선임 제안은 한진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자산 2조원(잠정)을 넘어서면서 좌절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으면 감사 선임과정에서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3%룰'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 경우 지분의 33%를 보유한 한진그룹이 표대결에서 KCGI 펀드보다 유리하다.
한진그룹은 전날까지만 해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재계에선 상법상 주주제안의 내용이 법령 또는 정관을 위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야 하기 때문에 한진그룹이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회신 내용까지는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면서 "향후 이사회 때 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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