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쿠즈마 희망 잃지 않았다 "다 같이 즐겁게만 뛴다면..."

LA 레이커스의 카일 쿠즈마(가운데)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 사진=AFPBBNews=뉴스1

"함께, 그리고 즐겁게."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는 치열한 경쟁 속에 점점 순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유망주 카일 쿠즈마(24)는 언제든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28승 29패를 기록하고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랭크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LA 클리퍼스(32승 27패)와 3경기차다. 지난해 12월 팀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35)가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뒤 서부 4위에서 10위까지 추락했다. 르브론의 복귀 후에도 좀처럼 반등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복귀 후 2승 4패로 부진 중이다.

최근 레이커스는 트레이드 루머로 팀이 시끄러웠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6)의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레이커스의 여러 선수들이 트레이드 카드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하지만 쿠즈마는 14일(한국시간) SB네이션을 통해 "우리는 플레이오프 안정권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치고 올라가야한다. 나는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팀 전체가 하나로 재밌게 경기를 뛰면 가능한 일이다. 경기를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쿠즈마는 "트레이드 기간 동안 어색한 상황이 벌어졌으나 팀 분위기는 시즌 초반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 모두 사이좋게 지내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단지 코트에서 즐겁게 뛰기만 하면 된다. 선수들이 종종 슬픈 표정을 하고 뛸 때가 있는데, 경기를 재밌게 뛰어야 최고의 플레이가 나온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다음 경기는 22일에 열리는 휴스턴 로켓츠와 홈 경기다.

LA 레이커스의 카일 쿠즈마. / 사진=AFPBBNews=뉴스1

레이커스의 자베일 맥기(31)는 "우리는 다시 집중해야 한다. 정신적인 측면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기 초반에는 경기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단지 스스로에게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것을 다시 시작하고, 팀 승리, 또 플레이오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으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