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中 주방·욕실 1위기업과 제휴·협력 논의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코웨이가 지난해 12월 중국 주방욕실 전문업체인 조무(JOMOO)와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 킥 오프 행사를 가졌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운데)와 이지훈 코웨이 글로벌시판사업부문장(오른쪽), 린샤오웨이(Linxiaowei) 조무 유럽미주센터본부장(왼쪽)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는 지난해 12월 중국 주방욕실 브랜드 1위 기업인 조무(JOMOO)와 상호 전략적 제휴·협력 논의를 위한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고 15일 밝혔다.

조무는 중국의 주방·욕실 브랜드 기업으로 9년 연속 중국 욕실제품 판매 1위 기업이다. 지난해 광군제(솔로데이, 중국 최대 할인행사) 기간 동안 약 8억위안(한화 약 1360억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스마트 비데와 욕실 제품 카테고리에서 절대 강자다. 연구개발, 제조기술 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 이르는 오프라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코웨이는 조무와의 제휴가 성사되면 중국 시장에 적합한 정수기, 비데 등의 제품 개발과 유통·서비스 구축 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중국 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훈 코웨이 글로벌 시판사업부문장은 “최근 중국에서 웰빙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고 주방, 욕실 제품 채널을 통해 정수기와 비데를 구입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면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브랜드, 채널의 강점들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행된 비구속적 양해각서는 조무 측의 요구에 따라 그동안 비공개 상태였다가 최근 코웨이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중국 정수기 시장은 2018년 317억위안(한화 약 5조2000억원) 수준으로 연 평균 15~20%씩 성장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가전 시장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수기나 비대 보급률이 낮아 잠재 성장률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