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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사진제공=한앤컴퍼니 |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유동성 위기를 겪던 웅진식품을 웅진그룹에서 인수해 지난 2018년 대만 퉁이그룹에 인수 당시 기준 두 배 이상의 기업가치로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웅진식품 지분 74.75%를 약 2600억원에 매각했다.
그간 제조업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축적하던 한앤컴퍼니는 이번 딜(거래) 성사로 다변화된 투자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웅진식품은 유통비용이 높은 냉장주스 사업을 정리하고 상온주스와 차·커피·탄산음료 등에서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또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을 지난해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해 기존 보유한 에이치라인해운과 해운산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는 해운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관련기업의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한 것으로 SK해운은 이번 투자 유치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앤컴퍼니는 보유회사인 한온시스템을 통해선 캐나다 자동차부품회사인 마그나인터내셔널 유압제어사업부를 1조3813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두드러지는 대형 M&A(인수·합병) 건으로 자동차 부품회사인 한온시스템의 외형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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