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행안부와 맞손···빅데이터 협력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MTIR sponsor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은 자사가 보유 중인 빅데이터를 정부와 공유,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키로 했다.

행정안전부와 SK텔레콤은 오는 18일 지역 사회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데이터 기반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민 개개인에게 필요한 정책에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국민의 삶과 밀접히 연관된 양질의 민간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18일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와 SK텔레콤은 T맵과 유동인구, 미세먼지 등 통신 데이터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분석과제를 공동으로 발굴∙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또 지방자치단체에 SK텔레콤 데이터를 제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행안부의 공공데이터도 민간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 협약을 맺기로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통신 기반의 유동인구와 T맵, 미세먼지 데이터를 활용해 재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우리 사회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소셜 임팩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공공에서 빅데이터를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이 확산되고 있다"며 "민간의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지방 분권 시대에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