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트럼프 해임모의, 청문회로 진상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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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리니아)은 지난 2017년 미국 정부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해임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는 것과 관련, 의회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밝히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의회의 핵심(적인 기능)은 행정부에 대한 감독"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소환장도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논의를 '행정 쿠데타'라 칭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경질한 직후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려고 했고 장관들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자며 대통령 직무 박탈을 추진했다고 지난해 9월 보도했었다.

NYT가 당시 보도의 증거로 삼았던 건 FBI 국장 대행이었던 앤드루 매케이브의 메모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필요하다면 매케이브 전 대행과 로즌스타인 부장관을 청문회에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매케이브 전 대행은 지난 15일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수정헌법 25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어떠한 '확장된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그 어떤 것도 알지 못한다"면서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수정헌법 25조를 들어 대통령을 축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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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트럼프 해임모의, 청문회로 진상 밝힐 것"

"필요하다면 전 FBI 국장대행 등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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