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호 소방청장, 환절기 화재 대비 전주한옥마을·익산국가산업단지 현장점검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정문호 소방청장이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화재안전관리 실태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사진=소방청

정문호 소방청장은 18일 정월 대보름과 겨울에서 봄이 시작되는 환절기를 맞아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익산국가산업단지를 현장방문 점검했다.

소방청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정 청장이 화재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의 안전관리 대책 수행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으로 700여채의 한옥이 밀집돼 있는 마을이다. 한옥, 한식, 한지, 한복, 한의약 등 전통문화의 대표 명소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데 목조건물이 화재발생시 더 취약하기 때문에 2014년부터 특별경계지구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 소방서에서는 한옥마을의 화재예방과 초동대처를 위해 기초소방시설(경보형 화재감지기, 소화기)을 한옥 708세대에 모두 설치했으며,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비상소화장치도 18개소 설치했다.

또, 민·관 합동 소방훈련도 매월 1회 정례화하고, 불시출동 및 불법 주정차 금지 지도를 수시로 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어 방문한 전북 익산 소재 119화학구조센터에서 출동태세를 점검하고 익산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약품 취급공장도 현장점검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연말 3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의 황화수소 누출 사고 사례를 들며 유독가스는 적은 양이 누출돼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학약품 취급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로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발생 때는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피해 확산 방지와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