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검역인력 긴급 충원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막는다

머니투데이

서민선 인턴기자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관리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2.27/사진=뉴스1

정부가 국내 축산업 보호 차원에서 농식품 분야의 검역인력을 충원해 해외 악성 가축질병 유입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선다. 또 태양광 등 농촌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민원이 늘어나면서 이를 관리해 주민들에 대한 소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 가축질병을 차단하고, 농식품 분야 신재생에너지 인력을 보강하는 내용의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검역 강화 인력 7명을 긴급 보강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는 악성 가축전염병으로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발생한 뒤 확산(100건)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닌 셈이다.

이에 대비한 검역탐지인력은 국제공항 3개소(인천·김해·제주)에 우선 배치돼 휴대축산물·구제우편물의 검색을 추진한다. 연구 인력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에 배치돼 국경 정밀검사·대응기술 개발·국내 발생감시 등을 전담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가 소득 증진 및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신재생에너지 관리 인력 3명을 보강한다. 최근 농촌 지역에서 태양광 등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지역 주민과의 갈등, 환경 및 안전에 대한 우려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한 보강된 인력은 정부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보급하기로 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농촌 지역의 체계적인 태양광 발전·주민참여형 시범사업 추진 등 농식품 분야 신재생에너지 정책 또한 전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