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전화를 받는다..삼성전자 첨단 빌트인 가전 대거 공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하이 빅스비, 전화 좀 받아줘."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 홈'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 다른 방에 있어도 주방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 TV를 보다가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보관중인 식품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19(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19)'에 이같이 주방·거실·자녀방 등에서 홈 사물인터넷(IoT)을 체험할 수 있는 '커넥티드 리빙존'을 마련한다고 19일 밝혔다.

'KBIS'는 전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홈 IoT 주방/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이번 전시회에서 '커넥티드 리빙존'를 비롯해 '셰프컬렉션' 첨단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특히 신규로 선보이는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 패키지는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소재와 달리 브라운 계열 색상을 가미하고 반무광으로 처리해 메탈 소재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덜어내 차별화했다. '투스칸 스테인리스'는 미국 밀레니얼(1980년~2000년대생) 세대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자연과 흙이 지닌 감성에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또 프리미엄 드레스룸과 세탁실 등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존'을 꾸미고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세탁기·건조기 신모델 등을 대거 전시했다.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해 개발된 드럼 세탁기와 전자동 세탁기 신제품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오븐 등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 패키지./사진제공=삼성전자

아울러 삼성전자가 2016년에 인수한 미국 럭셔리 주방가전 업체 데이코도 △가족들과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 '팜투테이블 존' △격식 있는 디너 파티를 표현한 '구르망(미식가) 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바(Bar) 콘셉트의 '스피크이지&시크릿 룸' 등 3가지 콘셉트의 전시공간을 선보였다.

강봉구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인공지능과 IoT 기술이 대중화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