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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쉼터서 흉기 휘두른 20대 노숙인 '징역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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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쉼터서 흉기 휘두른 20대 노숙인 '징역 7년'

머니투데이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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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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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쳐다보고 갔다' 등 이유로 살해하려 해…살인범죄 다시 저지를 위험 있어"

/삽화=뉴스1
노숙인쉼터에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20대 노숙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모씨(28)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오씨는 노숙인쉼터 상담사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막연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사과를 하지 않았다'거나 '쳐다보고 갔다'는 등 이유로 피해자들을 살해하려 해 그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오씨의 성행·직업·환경 등을 종합하면 살인범죄를 다시 저지를 위험이 있다"며 "오씨가 앓고 있는 중증도 우울증이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성동구의 한 노숙인쉼터에서 피해자 유모씨(47)가 어깨를 부딪힌 뒤 사과하지 않아 화가 난다는 이유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오씨 역시 이 노숙인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오씨는 흉기로 유씨의 머리를 공격했고 유씨가 도망하자 따라가며 흉기를 휘둘렀다. 다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제지해 살인미수에 그쳤다. 같은 날 오씨는 또 다른 피해자 김모씨(41)에게도 '자신을 쳐다보고 갔다'는 이유로 욕을 하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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