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된 금융 클라우드, 시장 확대 가속화"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김동훈 NHN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사업부 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금융 & 정보보호페어(SFIS) 2019' 컨퍼런스에서 금융 클라우드 도입 전략에 대해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규제 완화로 국내 금융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부분 기업들이 클라우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도입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김동훈 NHN엔터테인먼트 이사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머니투데이와 데일리시큐 공동주최로 열린 '스마트금융&정보보호페어(SFIS)2019'에 참석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이 빠른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해외에선 특히 금융 클라우드 시장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는 "지난해 해외 금융 클라우드 도입은 2016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국내 금융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규제로 인해 시장 확대가 제한됐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 클라우드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비중요정보만 클라우드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도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 금융회사가 클라우드 안정성을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승인하는 과정이 포함됐다.

김 이사는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범위가 확대됐고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 기준이 제시됐다"며 "개인 신용 정보 보호와 금융 보안 규정에 맞는 내부 보안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신용정보 처리는 국내 소재 클라우드에 우선 허용이 돼야하고 보안정책은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 사업자는 클라우드 이용 시에도 중요 전산 장비를 이중화하고 백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클라우드 사업자는 국내 전산센터 내 필수 운영인력이 상주해야 하고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 분석 결과를 금융사에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TOAST를 제공하고 있다. 총 62개 상품이 제공되고 있고 기업 고객은 500개사에 달한다. 김 이사는 "게임이나 쇼핑,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특성에 따라 탄력적인 서버 구성이 가능하고 비용 절감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