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스크린X 200개관 열어…연내 전세계 400개관 목표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CJ CGV (5,690원 ▼170 -2.90%)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세계 2위 극장 사업자인 시네월드 그룹의 극장 체인 브랜드 '리걸시네마'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 리걸 휴스턴 마르크E 극장에 217석 규모의 200번째 스크린X관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CJ CGV는 지난해 6월 시네월드 그룹과 미국,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스크린X 상영관을 최대 100개관 열기로 합의했다. 리걸시네마는 괌, 사이판, 아메리칸 사모아, 워싱턴 D.C 등에서 556개 극장, 729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X는 2012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이다. CGV청담씨네시티에 1호관을 도입한 이후 4년 만인 2016년 7월에 중국 CGV청두 진뉴 100호관을 열었다. 이번 200호관 이후 올해 안에 현재 스크린 수의 두 배인 400개관까지 열 계획이다.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켄 튜스는 "리걸시네마에 200번째 스크린X관을 열게 돼 의미가 있다"며 "스크린X는 관객이 영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몰입형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는 스크린X 관람 환경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사운드 품질 강화에도 나선다. 엑스페리 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DTS사와 파트너십도 맺었다. DTS는 서라운드 사운드 포맷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스크린X 상영관 내 벽면에 전반위 입체 음향을 구현할 수 있는 'DTS:X 로우 프로파일 스피커'를 도입한다.

CJ CGV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은 "스크린X의 3면 스크린과 DTS사의 입체음향 기술 융·복합으로 차세대 기술 특별관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스크린X의 몰입감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가겠다"고 말했다.

CJ CGV, 스크린X 200개관 열어…연내 전세계 400개관 목표

DTS와 '사운드 강화'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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