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강국 도약' 해군·해양수산부 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4일 설 연휴 기간 1함대 항공대를 방문, 항공대장으로부터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21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을 예방했다.

심 총장의 해수부 장관 예방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해양질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수부-해군'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춘 장관은 "북미관계의 진전, 한중일 관계의 변화 등 전환기를 맞고 있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한 해양경제력과 해군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해수부와 해군의 통합된 노력이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승섭 총장은 그동안 해군과 해수부가 협력해 국가 해양력 증강을 위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첨단 해양과학기술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최첨단 스마트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수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두 기관은 2015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30여 개의 공동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교류활동을 해 왔다. 최근에는 해양영토 수호와 해양환경 보호, 해양인프라 공유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두 기관은 이날 ‘스마트 해군’ 추진과 관련해 해양관측 및 해양무인체계, 해양재난 관리분야 등에 대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 해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핵심기술을 해군에 적용하기 위한 개념이다. △점증하는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전투력을 극대화하고 △한정된 국방예산 범위 내에서 해군 전력을 효율적으로 건설하며 △병력 감축에 대비해 병력 절감형 구조로 개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