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애인 시설 교사가 장애인을 시켜 다른 장애인을 폭행하게 하고, 영상을 촬영해 동료 교사들과 돌려 봤다는 보도가 나왔다. KBS는 경기도 오산의 장애인 거주시설 성심재활원 재활교사 김모씨(30)가 시설 거주 장애인에게 폭행을 강요했다고 21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씨는 한 장애인에게 다른 장애인을 때리게 하며 최소 5건의 폭행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촬영됐으며, 김씨는 촬영한 영상을 동료 교사 2명과 돌려 봤다. 김씨는 "업무상 스트레스를 풀려고 영상을 촬영한 것 같다"며 학대를 시인했다. 현재 그는 재활원에 사표를 낸 상태다. 경찰은 김씨를 수사할 예정이며, 영상을 함께 본 교사들도 학대 방조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현행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장애인을 때리거나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사람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학대를 방조한 사람도 최고 3백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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