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MWC서 5G 경쟁…삼성 빠진 2인자들의 폴더블 경쟁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19'가 2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 모두 이번 행사 행사에 참가해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공개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에 나선다.


특히 세계 최초로 다음달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는 5G 서비스에 대한 통신사들의 선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말기 제조사들 역시 폴더블 등 혁신 모델을 앞다퉈 내놓을 전망이다.

◇통신3사 MWC 출격, '글로벌 5G 외교'=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한국 대표로 GSMA(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 보드미팅에 참석,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지난해 12월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를 소개한다.

또 '5G 스마트팩토리' 등 B2B를 포함한 5G 서비스 청사진을 제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구글과 라쿠텐, 화웨이, 투르크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공동관에 자리를 마련한다. 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콧픽,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인공지능) 호텔 로봇 등 총 6개 존으로 구성된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MWC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뿐 아니라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 황형식 PS부문장(부사장), 최택진 NW부문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포함, 임직원 40여명이 참가해 글로벌 5G 트렌드를 파악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최근 CJ헬로 인수와 관련, 최근 방송과 5G를 연계한 AR·VR, AI, IoT(사물인터넷)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움직임에도 본격 나선다.

◇삼성 폴더블폰 선공개 속 2인자들의 반란?=삼성전자가 MWC 개막 1주일전인 지난 20일 신제품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MWC에서 주목을 받으려는 글로벌 시장의 중위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MWC 개막 하루 전인 이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바르셀로나국제회의장(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연다.

G7 씽큐’의 후속작 ‘G8 씽큐’이 공개될 전망. LG전자는 앞서 발송한 행사 초청장에서 10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상하좌우 손짓만으로 숨겨져 있던 글자가 드러나고, 바닥에 놓인 종이가 움직이는 영상을 보여줘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탑재했음을 암시했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5G'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와 샤오미는 언팩 행사를 통해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폰의 인폴딩 방식과 달리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소니도 최근 외신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4’를 공개한다는 초청장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