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국방실무회담 정례화 · 방산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국방부에서 산제이 미트라 인도 국방차관과 양자대담에서 한‧인도 외교‧국방(2+2) 차관회의의 조기개최 등을 논의했다. / 사진제공 = 국방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22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해 산제이 미트라 인도 국방차관, 아제이 쿠마르 방산차관과 대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정세와 국방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서 차관과 미트라 국방차관은 양자대담에서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인도 외교·국방(2+2) 차관회의'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또 국방 현안을 포괄적이고 실질적으로 다루기 위해 앞으로 국방정책실무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서 차관과 쿠마르 방산차관은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간 방산협력 강화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서 차관은 한국의 방산협력 정책이 후속 군수지원 보장 등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무기체계 획득사업에 대한 인도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서 차관은 전날에는 인도 벵갈루루 옐라한카 공군 기지에서 개최된 제12회 ’AERO INDIA 2019' 방산전시회 행사에 참석, 사티시 레디 인도 국방연구개발의장(차관급)과 면담하고 양국 간 방산분야 기술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 차관은 양국 간 국방과학기술 연구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가 방산협력 증진과 한·인도 양자관계 강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인도 간 첨단 군사기술 개발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서 차관은 23일에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견됐던 인도군 60공정 야전병원을 방문, 인도 측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귀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