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대사업자 등록 반토막…세제 혜택 준 탓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임대사업자 등록 실적/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임대사업자는 6543명, 임대주택 수는 1만5238채가 신규 등록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전국에서 6543명이 신규 임대사업자로 등록, 현재(1월 말기준)까지 임대사업자는 총 4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로 등록한 사업자 수는 전월 대비 54.6%줄었다. 이는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전년도(2017년 1월~2018년 12월) 월평균(8898명) 대비 73.5%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지방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규 등록임대사업자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77.6%에서 71.4%로 줄었다.

수도권에서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는 4673명으로 전월 대비 58.2% 감소했다. 지방에서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는 1870명으로 전월 대비 42.0% 줄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1만5238채의 임대주택이 신규 등록, 현재(1월 말 기준)까지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총 137만7000채로 집계됐다. 신규로 등록된 주택수는 전월 대비 58.7%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2017년 1월~2018년 12월) 월평균(2만2323채) 대비 68.3%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등록 임대주택 역시 지방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70.3%에서 66.4%로 줄었다.

수도권에서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1만113채로 전월 대비 61.0% 줄었다. 지방은 5125채로 전월 대비 53.4%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월 대비 신규 등록이 감소한 것은 전년도 말 등록이 집중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10년 이상 임대 등록 시 양도세 감면 조항 일몰 등 세제 혜택을 조정한 9·13대책 효과도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