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뉴 208' 전기차 공개...한번 충전으로 최대 450㎞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푸조의 뉴 푸조 e208. /사진제공=푸조

푸조가 한 번 완충으로 유럽 NEDC 기준 최대 450㎞ 주행이 가능한 순수전기차를 포함한 '뉴 푸조 208' 모델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뉴 푸조 208은 기존 푸조 208을 7년 만에 완전 변경한 모델이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뉴 푸조 208에는 PSA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적용했다. 이전 플랫폼 대비 30㎏ 경량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였다.

100% 전력으로 구동되는 순수전기차 '뉴 푸조 e-208'은 5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00KW, 최대 토크 260Nm의 힘을 낸다. 1회 완충으로 국제표준시험장식 WLTP 기준 최대 340㎞, 유럽 NEDC 기준 최대 4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유체 냉각식 온도 조절 시스템도 적용돼 배터리의 빠른 재충전과 수명 연장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가정용 소켓 또는 충전 케이블이 완비된 '르그랑 그린업' 소켓을 사용할 경우 16시간 내에 완충할 수 있다. 11㎾ 규격의 월박스 충전기를 사용하면 5시간15분, 7.4㎾ 사용 시에는 8시간만에 완충 할 수 있다. 전용 공공 충전소에서는 100㎾의 출력으로 30분 이내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뉴 푸조 208은 가솔린과 디젤 모델 라인업도 갖췄다. PSA그룹의 배기가스 저감 기술을 적용해 2020년부터 강화되는 유로 6.d 기준을 충족시켰다.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전장(길이)과 전폭(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이 늘어났다. 전고(높이)는 낮춰 역동적인 비율이 구현됐다. 후면부는 블랙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Full LED 리어 램프'를 적용했다.

푸조의 뉴 푸조 208 내부 모습. /사진제공=푸조

내부는 인체공학적 구조인 아이-콕핏(i-Cockpit) 방식을 적용했다. '3D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적용해 상단 디지털 패드에 주행 관련 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보여준다. 중요도나 긴급 상황에 따라 운전자 시야에 따라 가깝거나 멀리 표시된다.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반자율주행기술로 △정지기능이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이탈 방지 △자동 비상 브레이크 △제한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차량에 담겼다.

한편, 푸조는 뉴 푸조 208을 다음달 7일부터 개최되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