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기가인터넷 핵심기술 개발할 기업 찾아요"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기가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술·장비 개발에 나설 기업을 모집해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27일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와 국내 네트워크 장비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기가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촉진 사업' 공모를 4월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10기가인터넷은 기존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유선인터넷 서비스로 최대 10Gbps(기가비피에스)의 속도를 제공한다. 5GB(기가바이트) 용량의 UHD(초고화질) 영화를 4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기가 인터넷 국산 장비를 개발하고, 개발된 국산장비를 활용한 시범망을 구축, 상용화를 지원했다.

공모를 통해 통신사와 장비개발사, 서비스 개발사가 참여한 KT (34,600원 ▲50 +0.14%)와 SK브로드밴드 사업자 컨소시엄을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해 국산장비·서비스 개발·검증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KT가 지난해 11월부터,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12월부터 10기가인터넷 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올해 공모를 통해 모집하게 될 10기가인터넷 사업 수행기관은 광케이블, 랜선, 동축케이블 등 매체별 10기가인터넷 핵심 기슬·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중소도시 등 지역별 인프라 환경을 고려한 시험·검증도 추진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은 통신사·종합유선방송사·장비개발사 등의 컨소시엄 형태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정부와 전정 기관 간 1대 1 매칭 펀드(정부지원 50%)를 지원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5G(5세대 이동통신) 활성화에도 중요한 유선인터넷 경쟁력 확보를 위해 10기가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과 중소·장비개발사의 기술·장비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