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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이틀째 '블랙아웃'…마두로 무능vs 반정 사보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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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이틀째 '블랙아웃'…마두로 무능vs 반정 사보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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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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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력발전소 가동 멈춘 탓…전화·인터넷도 먹통

정전사태로 어둠에 휩싸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전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정국이 어지러운 베네수엘라에서 8일(현지시간)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며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학교 수업과 회사 업무시간을 수시간 연기하기로 했다.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전력이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는 전날 오후 5시쯤부터 이날까지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전국 24개주 가운데 23개주가 정전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전사태는 베네수엘라 남동부 볼리바르주에 있는 수력발전소 시설이 파괴되면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카라카스의 지하철 운행이 멈추면서 퇴근시간대 수만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고, 예정된 축구 경기도 취소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이번 정전사태에 대해 극우세력의 '사보타주'(고의적 시설파괴·태업) 때문이며 그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과 반 마두로정부 세력 등은 마두로 정권의 부패와 무능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정부 무능에 전기도 나갔다. 다음은 마두로가 나갈 차례"라고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했다.

현재 카라카스 등 도시에서는 전화와 인터넷도 먹통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자 창문을 열고 주전자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등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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